경기 전반
2023년 11월 16일, 한국과 싱가포르가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홈경기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두 나라의 경기 축구 애호가들은 대한민국의 일방적 우세 속에서 축구경기가 치러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경기는 예상대로 대한민국의 파상공세 속에 진행되었지만 경기전반 초 중반까지 싱가포르의 전원 수비 텐백 전술에 막혀 골이 나오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더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23분 조규성의 어시스트에 이은 이재성의 골장면이었는데 이골이 부심의 오심으로 오프사이드로 취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봐도 골이었지만 부심이 오프사드 깃발을 올려 골로 인정되지 못했습니다. 왜 2차 예선은 VAR이 가동이 되지 않았는지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싱가포르 감독은 내심 무승부로 전반전이 끝났으면 하는 표정이었지만 전반 44분 지단도 울고갈 예술적인 택배 크로스를 이강인 선수가 올린 것을 조규성 선수가 센스 있게 밀어 넣어 주어 첫 골이 기록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막힌 혈을 뚫어 주는 통쾌한 골을 기록하며 후반전의 대량득점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 특히나 수능시험을 치르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수험생들은 통쾌한 대량득점을 직관하여 시험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것을 기대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경기후반
후반전이 시작되고 한번 뚫리기 시작한 골 혈은 후반 4분 황희찬의 헤더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손흥민의 머리 쭈뼛 등골 오싹 감차로 3번째 골을 기록, 5분 뒤 황의조가 페널티킥골로 4번째 골을 기록하였습니다. 황의조의 페널티 킥은 설영우가 얻어내었지만 90%의 지분은 이강인에게 있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강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예술적인 힐백 패스를 찔러 주고 이것을 설영우가 받았는데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패스에 당황한 싱가포르 선수가 무리하게 설영우를 수비하다 페널티를 내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번째 골은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해도 될 만큼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던 이강인의 골이었으며 페널티 박스 밖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 포스트 근처로 날아가 그대로 꽂히는 통쾌한 중거리 골이었습니다.
경기평가
오늘 경기는 대한민국의 일방적인 경기였음에도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를 풀타임으로 뛰게 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게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소 김민재는 소속 팀의 무리 한 경기 일정으로 체력이 갈려나간 만큼 대표팀에서라도 휴식을 주어야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은 상대선수의 반칙으로 종아리 타박상을 입은것 처럼 보였고 후반에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있는지 종아리를 만지는 장면이 나왔는데 손흥민 선수의 부상이 우려되었습니다. 11월 21일 중국 원정이 있는데 부디 부상 없이 중국을 큰 골차로 압살 하는 월드컵 예선 경기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에 대량 득점하고 주요 선수들이 조기 밴치행을 하는 것을 본다면 안심이 될것 같습니다. 98 월드컵 때 황선홍 선수가 중국 선수의 무리한 태클에 무릎을 다쳤던 것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부글부글합니다. 내가 다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역대 경기 전적
한국과 싱가포르는 21승 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지만 2패가 있다는 게 오히려 충격입니다.
싱가포르 감독 인터뷰
싱가포르 감독 니시가야 감독은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깔끔하게 대한민국의 승리를 인정했다. 니시가야 감독은”오늘 한국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했다. 개개인은 물론 팀으로서도 훌륭했다. 싱가포르도 100%를 보여 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감독 인터뷰
경기후 클린스만 대한민국 감독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침착함이 필요한 경기였다. 싱가로프처럼 10명이 내려서는 팀을 상대로 할 때는 첫 번째 골을 넣을 때까지 침착한 운영이 필요하다. 첫 골을 넣고 나서는 선수들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쳤다고 본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수비적인 팀을 만났을 때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뒷공간을 향해 좋은 패스를 찔렀다”라고 했다. 이어”손흥민과 황희찬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젔다. 상대 수비 뒷공간이 조금이라도 열린다면 이런 선수들은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