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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반일 종족주의의 최고 상징 참된 지식인은 세계인 독도는 오늘날 한국인을 지배하는 반일 종족주의의 가장 치열한 상징입니다. 남북한을 통틀어 민족주의의 최고 상징을 들자면 아무래도 백두산입니다. 그런데 백두산은 조선시대부터 나름의 큰 상징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거기선 반일 종족주의가 직접 드러나지 않고 저변에 잠복해 있습니다. 독도는 그렇지 않습니다. 차츰 설명하겠습니다만, 조선시대에는 독도에 관한 인식이 없었습니다. 독도는 대한민국 성립 이후, 그것도 지난 20년 사이에 급하게 반일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독도는 한국과 일본이 다투는, 한국의 입장에선 양보가 불가능한 상징입니다. 그런 만큼 그에 대한 이의 제기는 대중으로부터 세찬 공격을 받을 위험성이 큽니다. 그렇지만 저는 대중의 인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정치인이 아.. 2023. 10. 19.
종족주의 상징과 환상-백두산 광명성의 출현 백두 광명성의 출현 해방 후 백두산은 남한과 북한에서 공히 민족의 영산으로 받들어졌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백두산 꼭대기를 영봉으로 알았습니 다. 한국인 모두가 그러하였습니다. 누가 억지로 조작한 것은 아닙니다. 백두산 이미지가 정치적 신화로 조작되는 것은 1987년부터입니다. 북한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그해 북한은 백두산 일대에서 항일 전사들의 구호가 새겨진 나무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구호의 내용은 "민족의 영수 김일성 장군 만세"처럼 김일성에 대한 찬양이었습니다. 그 아들 김정일이 태어난 날 밤 백두산 천지에 광명성이 솟았음을 증언하는 구호도 있었습니다. 그러한 구호목이 백두산 일대를 넘어 멀리 황해도까지 8만 5,000그루나 발 굴되었다는 겁니다. 구호목은 북한 정부가 김일성 부자를 우.. 2023. 10. 18.
종족주의의상징과 환상-백두산 신화와 소중화 백두산 체험 한국인이면 누구나 동의하듯이 백두산은 민족의 산입니다. 민족의 발상지로서 거룩한 산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백두산을 영산이라고 배웠습니다. 백두산 꼭대기를 영봉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학교에서 받은 교과서 뒷장에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 날리자"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1991년 저는 백두산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천지에 저는 감동했습니다. 가슴이 심하게 울렁거렸습니다. 청옥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만은 아닙니다. 그곳이 민족의 발상지, 거룩한 성소, 신령한 봉우리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날부터 저는 회의하기 시작했습니다. 백두산을 중국은 장백산이라고 부릅니다. 하산하는 길에 장백산 입구에 세워진 내판을 자세히 읽으니 15세기까지도 화산 활.. 2023. 10. 17.
1960년대 야당의 한일회담 무조건 반대 박정희 정권의 한일협정 조인의 추진 박정희 정권은 1963년에는 민정 이양 과정의 혼선과 대통령 선거 때문에 한일회담을 진척시키지 못했습니다. 그해 12월 민정으로 재출범한 박정희 정부는 본격적으로 한일협정 조인을 추진합니다. 이제 야당이 된 과거 장면 정권 인사들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한일협정 반대에 나섭니다. 국회가 구성되고 나니 소수 야당도 강력한 저항과 비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64년 3월 6일, 4개 야당이 '대일 저자세 외교 반대 범국민 투쟁 위원회'를 결성했고, 9일에는 여기에 사회, 종교, 문화 단체 대표까지 포함해서 200여 명이 '대일 굴욕외교 반대 범국민 투쟁위원회'를 결성해서 회담반대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합니다. 명칭에서 보는 것처럼, 이들은 한일회담에 대해 '굴욕매국외교.. 2023. 10.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