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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41

고종의 실체_자신의 목숨만 지키기 위한 비굴함 러시아 황제에게 '조선 보호' 요청 고종은 1896년 2월 11일 새벽에 왕세자와 함께 궁녀 복장으로 변장하고 궁궐에서 탈출하여 서울 정동의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습니다. 이 피신은 주조선 러시아 공사가 계획하고 러시아 군인의 지원과 호위를 받아서 단행한 것입니다. 러시아 공사관에 도착한 고종은 가장 먼저 일본과 가깝게 지내던 친일 관리들을 처단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어명을 받은 친위부대가 출동하여 총리대신 김홍 집을 살해하여 시체를 청계천에 내팽개쳤고,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탁지부대신 어윤중은 군중들에게 맞아 죽었습니다. 10여 명의 다른 대신들은 천신만고 끝에 일본으로 탈출하여 망명했습니다. 아관파천 기간 중인 1896년 5월 말, 고종은 러시아 황제 니콜라 이 2세의 대관식에 민영환을 조선 대표.. 2023. 10. 28.
망국의 암주가 개명군주로 둔갑하다 망국의 주요 원인은 외교의 실패 중국 상하이에서 발간되는 일간신문 신보는 1910년 9월 1일, "아아, 한국이 멸망했다"라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러일전쟁을 미화한 '전 운여록'을 쓴 일본 단가의 거장 이시카와 다쿠보쿠티는 9월 9일 "지도 위 조선국에 검게 먹을 칠하며 추풍을 듣는다"라는 시를 발표했습니다. 조선은 그렇게 망했습니다. 조선이 멸망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주된 요인을 꼽는다면 고종과 왕비 민비의 외교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난세를 돌파할 능력이 없는 나라는 줄이라도 잘 서야 생존이 담보되는 법입니다. 이것이 외교 및 동맹의 기본 원칙이죠. 풍미롭게도 고종과 민비는 세계사의 패권 세력(주류세력, 즉 영국)이 아닌 패권에 도전하는 세력(비주류세력, 즉 러시아)과.. 2023. 10. 27.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안가의 철거의 진실 “부끄럽고 청산해야 할 역사 지우기"가 그 목적? 오늘날 대한민국 교과서를 좌익사관으로 물들이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김정남은 시사월간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중앙청 건물에서 이루어진 한국 현대사가 우리 정부 정통성 확립과는 거리가 먼, 부끄럽고 청산해야 할 역사이기 때문에 그 건물에 대해 애착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발언했습니다 월간조선, 1993년 10월호 즉 독재, 시민혁명, 군부쿠데타로 얼룩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로 상징되는 한국 현대사의 청산 의지를 명확하게 밝힌 것입니다. 김영삼과 문민정부가 선동한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 논리 속에는 '민족정기 회복'은 겉포장을 위한 상징조작이었을 뿐, 진짜 목적은 '정통성 없는 역대 정부의 청산'이었습니다. 때맞.. 2023. 10. 26.
구 총독부 청사의 해체_ 대한민국 역사를 지우다 김영삼 대통령의 느닷없는 결정 김영삼 정부는 1993년 출범하자마자 느닷없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던 건물을 '구 조선총독부 청사'라면서 '일제의 만행'으로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 건물은 먼 옛날 조선총독부로 사용되다가,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제헌국회가 출범한 현장이었고, 대한민국이 건국된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1 공화국에서 3 공화국까지 중앙청 건물로 사용되어 왔던 유서 깊은 건물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중앙청에서 '구 조선충독부 청사'로 몰린 이 건물의 철거를 지시한 사람은 김영삼 대통령이었습니다. 김영삼 씨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어떤 이념이나 어떤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선언하면서 '민족' 우선의 정치를 선언.. 2023.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