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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총독부 청사의 해체_ 대한민국 역사를 지우다 김영삼 대통령의 느닷없는 결정 김영삼 정부는 1993년 출범하자마자 느닷없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던 건물을 '구 조선총독부 청사'라면서 '일제의 만행'으로 몰고 갔습니다. 하지만 그 건물은 먼 옛날 조선총독부로 사용되다가, 해방 후에는 대한민국 제헌국회가 출범한 현장이었고, 대한민국이 건국된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1 공화국에서 3 공화국까지 중앙청 건물로 사용되어 왔던 유서 깊은 건물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중앙청에서 '구 조선충독부 청사'로 몰린 이 건물의 철거를 지시한 사람은 김영삼 대통령이었습니다. 김영삼 씨는 대통령 취임식에서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다. 어떤 이념이나 어떤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선언하면서 '민족' 우선의 정치를 선언.. 2023. 10. 26.
쇠말뚝 신화의 진실_다수결에 의한 결정과 오해 주민 다수결에 의해 '일제가 박은 쇠말뚝'으로 결정 그런데 전 영춘면장이자 현지 주민인 우계홍 씨는 저에게 "그것은 일제가 박은 게 아니라 해방 후에 주민들이 북벽 아래 뱃줄을 묶기 위해 박아놓은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우계홍 씨는 "군청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귀담아듣지 않는 바람에 일제가 박은 쇠말뚝으로 둔갑하고 말았다"라고 허탈해했습니다. 강원도 영월군 남면 토고 4리 조울재에서도 쇠말뚝이 제거됐습니다. 이 쇠말뚝은 1995년 6월 13일에 발견됐는데, 광복 50주년 기념 이벤트 행사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두 달을 미뤘다가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에 드라마틱하게 제거됐습니다. 제가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해보니 제거된 쇠말뚝은 길이가 볼펜보다 조금 큰 정도였습.. 2023. 10. 26.
쇠말뚝 신화의 신드롬과 진실과 역술인들 쇠말뚝 신드롬 "일제가 조선 땅에서 인물이 나는 것을 막으려고 전국 명산에 일부러 쇠말뚝을 박아 풍수침략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이런 말이 전설처럼 떠돌았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모두 거짓말입니다. 일제가 박았다는 쇠말뚝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은 제가 월간조선, 1995년 10 보호에 썼던 「대한민국의 국교는 풍수도참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냈습니다. 이 기사가 보도된 후 독립기념관이 전시하던 쇠말뚝을 치웠는데, 이 내용을 구로다 야스히로 기자가 취재해 산케이신문 사회면 톱기사로 보도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에 쇠말뚝 신드롬을 몰고 온 계기는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후 1995년 2월, 광복 50주년 기념 역점추진사업으로 쇠말뚝 제거 사업을 추진하면서였습니다. 그.. 2023. 10. 26.
대한민국 성립 이후 독도의 한국 편입 한국의 독도 편입 마지막으로 1948년 대한민국 성립 후의 경과를 간략히 소개하겠습니다. 1951년 9월 일본과 연합국 간의 강화조약이 맺어졌습니다. 그 조약으로 일본의 영토 경계가 결정되었습니다. 당시 한국 정부는 회담의 주관자인 미국에 독도를 일본 영토에서 분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에 합당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미 국무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에 독도가 어디에 있는 섬인지를 물었습니다. 대사관의 직원은 독도의 위치와 내력을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1951년 8월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에 다음과 같이 회신하였습니다. 읽으면 등골이 서늘할 정도로 정확한 대답이었습니다. 독도, 다른 이름으로는 다케시마 혹은 리앙쿠르암 Liancour Rods으로 불리는.. 2023. 10. 24.